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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동산시장 회복세…해외 부동산 펀드도 관심대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투자자라면 채권형 상품과 더불어 부동산 펀드 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이 6년만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 수익률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2개 펀드가 운용 중인 해외부동산펀드는 10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0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5.89%)와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10.79%)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또 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 -11.82%와는 2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한동욱 현대증권 PB리서치팀장은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채권펀드와 더불어 부동산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이 자산가치 보존을 위해 포트폴리오에 필수적으로 편입해야 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펀드별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 펀드’가 연초 대비 37.70%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아시아리츠(Asia 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A)’도 30.87%를 기록했으며 ▷IBK자산운용의 ‘IBK아시아태평양부동산투자신탁A[리츠-재간접형]’ 28.88%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 1[REITs-재간접형](A)’ 28.24%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글로벌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C-S’ 25.8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리츠 펀드는 투자금을 부동산개발과 임대사업 등에 투자해 매매 또는 임대수입으로 수익을 얻는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로,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리츠와 아시아·호주에 투자하는 아시아·태평양 리츠, 일본 리츠 등이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의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임대료도 상승하면서 리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로 미국과 아시아의 리츠에 유동성이 활발하게 유입되며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이 완전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국가의 부동산 상품에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 팀장은 “해외 리츠펀드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만큼 위험을 분산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해외 리츠펀드는 투자지역이 개별 국가로 한정된 것보다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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