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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마지막 1주일 유세는...지방+ 수도권 섞는 거점유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남은 1주일간 지방과 수도권 유세를 하루에 병행하는 ‘투트랙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지방유세를 시작하면 수도권은 잠시 젖혀두고 지방에 매진했던 방식에 변화를 줘, 수도권과 지방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투트랙으로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남은 1주일 유세 스타일도 ‘저인망 유세’에서 ‘거점 유세’로 변경했다. 김학송 유세단장은 “지역 곳곳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 유세에서 지역 거점에서 한번에 모아서 유세를 펼치는 거점 유세로 변경했다”며 “남은 1주일간 보다 효율적으로 표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11일 제주도와 최대 표밭이자 캐스팅 보트인 서울을 하루에 훑는 방식을 택했다. 지방을 찾더라도, 야권의 주요 공략지인 수도권을 비우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아 서귀포광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시장 등 세 곳을 방문했다. 이날 지역민들과 만난 그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해군기지 민군복합관광미항 건설 ▷제주도 동북아허브 육성 등 제주지역 발전공약을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주에서 오후 일정까지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야간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 측은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타임스퀘어 유세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대선 1주일을 앞두고 다시 그곳을 찾음으로써 대선출마 의지를 다지고 ‘준비된 대통령’의 강점을 부각시킨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12일에는 울산->경주->포항->대구(경산)->청주로 이어지는 주요 거점을 훑으며 표심을 공략한다. 그동안 하루에 15개 안팎의 지역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 유세 방식에서 4~5개 주요 도시에 거점을 찍는 유세로 바뀐 것이다.

13일에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사수해야할 부산(PK)을 찾아 민심에 호소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수도권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펼친다. 대선 전 마지막 주말도 최대 표밭인 수도권 유세에 방점을 찍되, 지방 거점 한두 곳을 들르는 식으로 마지막 표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후보가 체력적인 어려움에도 ‘수도권+지방 유세’를 병행하는 것은 문(文)-안(安) 연대의 수도권 바람몰이를 일찍이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 측은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 특히 수도권은 (열세였던)예전과 달리 박빙지역으로 나오는 만큼, 해볼만하다는 마인드로 야권과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야풍’을 노리고 있다. 문 후보는 11일 경기도 일산 유세를 시작으로 의정부, 성남, 안양, 광명 등을 훑으며 경기권 표심을 공략하고, 안 전 후보는 고려대, 건국대 ,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 내 젊은층이 결집한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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