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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STX그룹주,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STX팬오션 상한가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STX그룹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특히,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STX팬오션은 장초반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11일 오전 9시 20분현재 STX팬오션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조선해양도 9.67% 오른 7600원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STX와 STX엔진, STX메탈 등도 5% 이상 급등세다.

신영증권은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을 지나면서 업황이 개선, 3분기 380척 수준이던 운항선박이 최근에는 400척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전체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대는 이르지만 전체 벌크 시황이 운항 원가 이하의 시황에 머물고 있음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벌크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내년 연간 매출은 6조3153억원으로 올해보다 16.7% 늘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00원을 제시했다.

한편, 해운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지난 2009년 11월 5년 만기로 싱가포르 시장에서 발행된 2억 달러 규모의 CB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 시작된다.
STX팬오션은 사채 발행 시 제시했던 전환가액에 비해 주가가 낮아 대부분 풋옵션이 행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발행 당시 CB의 전환가는 주당 1만4125원이었는데, 이후 1만3460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 16일 STX팬오션의 종가는 주당 3120원으로 발행가액의 4분의 1을 밑돌고 있다. 따라서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풋옵션을 행사하는 게 투자자들에는 이익이 되는 셈이다.

앞서 STX팬오션이 지난 달 20일 CB 풋옵션 행사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억 달러 중 1억9380만 달러(97%)가 풋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당장 2200억여 원의 자금부담이 생기게 됐다. CB가 주식이 아닌 사채로 전환되면서 그만큼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STX팬오션의 유동부채(1년 이내에 상환되는 부채)는 총 1조2956억 원으로, 이중 외부 차입금은 7468억 원 정도다. 이익 잉여금이 1조468억 원 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는 부채 때문에 회사가 힘들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조기 상환되는 CB 풋옵션 2200억여 원이 더해질 경우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STX팬오션은 자체 자금 1200억원과 노후 선박 매각 및 장기운송계약 대금 선수금 1000억원 등으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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