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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외신 극찬 “컴백이 아니라 이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스타 기근에 허덕인 피겨계에 유나킴이 돌아왔다”

2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에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시카고 트리뷴의 피겨담당 기자인 필립 허시는 10일(한국시간) ‘스타 기근에 허덕이는 피겨계에 김연아가 돌아왔다(Yuna Kim delivers in sport badly lacking for star quality)’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는 완벽하지 않았으나 그녀가 쇼트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전체를 통틀어 받은 점수는 올 시즌 어떤 여자 선수들이 받은 점수보다도 높았다”고 썼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을 합쳐 종합 201.61점을 기록해 가볍게 우승했다. 이 점수는 김연아 개인통산 4번째 200점 돌파 기록이자 아사다 마오(일본)가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올 시즌 여자싱글 최고점(196.80점)을 뛰어넘는 시즌 기록이다.

허시 기자는 “그녀의 연기는 그녀를 그리워했던 피겨팬들에게 과거의 압도적인 모습을 연상하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연아가 거둔 고득점은) 스타 부재에 시달리는 피겨계에 김연아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심판들이 감사를 표하는 방식의 하나였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사진=방송캡처

이그재미너는 “‘컴백’이라기 보다 ‘선두 주자(frontrunner)’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중앙 무대에 섰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애슐리 와그너의 경쟁으로 이번 시즌이 흥미로워졌다”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김연아의 출전 때문에 NRW 트로피 대회 6년 만에 처음으로 200좌석이 모두 매진됐고, 경비가 등장했다”, “환상적인 연기로 아주 작은 실수도 잊어버릴 만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일본 언론도 관심을 드러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세계 최고 점수로 압승했다”며 김연아의 우승을 전했고 요미우리신문도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를 넘어섰다”며 경쟁자의 귀환을 알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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