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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 정신 가르칠 경제판 마쓰시다 정경숙 세운다…IGM, 청년기업가 사관학교 창립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한국의 경제판 마쓰시다 정경숙을 세운다”

국내 경영 교육자들과 현직 CEO 들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창업기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CEO 전문 교육기관 세계경영연구원(IGM 대표 전성철)을 중심으로 힘을 합쳤다.

IGM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 IGM Entrepreneur Academy)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 개강하는 IEA는 일본의 ‘마쓰시다 정경숙’을 모델로 기술이나 경험보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창업기업가 교육기관이다. 2000년대 초반 벤처거품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벤처기업가의 윤리의식을 고양하고 기업의 이윤을 사회적 가치 실현과 연결시키는 노력의 일환이다.

IEA는 국내 벤처 생태계 주요 인사가 모여 창립했다. 총장은 연세대 총장을 지낸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이 맡았으며 고문은 대기업 창업 1세대로 유일하게 현업에서 활동 중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과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이 맡았다.

교수위원장에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을 지낸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이 맡고 운영위원장은 전성철 IGM 회장이 맡았다. 


실제 벤처창업가들에 경영 노하우와 기업가 정신을 전달한 교수진은 현직 CEO들로 채워졌다. 김준일 락앤락 대표와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대표를 포함한 대표적 기업 CEO와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 벤처 투자가들,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등 투자자 대표들이 직접 교수진으로 나선다.

교육과정은 3개월 단위로 자기성찰을 통한 기업가 정신 고양, 구성원의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함양, 경영 실무와 실전 경험 전수 순으로 교육이 이루어진다.

1년 간 300시간 이상의 정규 수업 외 다양한 재택 수업과 실습과정, 현장에서 뛰고 있는 CEO와의 멘토 활동으로 구성된 교육은 교수진의 재능기부로 교무료로 진행되고 졸업 후 창업 시에 5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창업 투자를 보장한다.

전성철 IGM 회장은 “고용과 성장의 대부분을 담당할 창업자들에게 올바른 기업가 정신과 윤리를 함양해 기업의 이윤이 사회 가치를 실현하는 벤처 생태계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한 멘토링과 경영자문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

송자 총장은 “현장의 치열한 경영 환경을 직접 겪고 있는 CEO로부터 경영노하우와 가치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하 회장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고갈된 사회는 일본처럼 주저앉게 된다”며 “대기업은 조직이 경직돼 혁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처럼 창업생태계로부터 혁신역량을 흡수해야 한다”며 창업자들의 혁신 능력을 강조했다.

IEA의 교육과정이 이런 혁신역량을 제공한다는 설명. 별도의 지원자격은 없으며 아이디어에 대한 열정과 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내년 3월 개강하는 IEA에 지원하려면 홈페이지(www.igmiea.org)에서 입학원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온라인을 통해 다음달 1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대 4인까지 팀으로도 지원 가능하면 중소기업 창업 1년 미만의 대표자나 주주로 구성된 팀도 지원가능하다.총 30~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IGM은 2003년 설립 이후 CEO와 임원교육, 기업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wh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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