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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 모델이 2억2900만원…벤틀리 한달간 28대 ‘판매질주’
최저가 모델이 2억2900만원에 이르는 벤틀리가 한 달 동안 2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월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대수는 단 28대에 불과하지만, 이들 모델의 기본판매가격만 따져도 70억원에 이른다. 불황이 무색하듯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슈퍼카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는 성과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동안 벤틀리는 국내에서 28대를 팔아 국내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다 월별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15.4%나 급증한 판매량이며, 지난해 11월과 비교해선 무려 211.1%나 늘어났다. 증가율로만 보자면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독보적으로 압도하는 수치다.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델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경영으로 국내시장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인 게 판매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슈퍼카 브랜드 중 최초로 2006년부터 한국법인을 설립ㆍ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 중에서도 최저가(?) 모델이 벤틀리의 11월 판매를 견인했다. 11월에 판매된 28대 중 14대를 신형 컨티넨탈 GT V8<사진>이 차지했다. 기본가격이 2억2900만원으로 벤틀리 모델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벤틀리는 국내에서 월간 최다 판매량뿐 아니라 이미 역대 최다 연간 판매량도 기록한 상태다. 올해 11월까지 총 130대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91대) 42.9%가 늘었다. 이미 1~11월간의 판매량으로 역대 최다 연간 판매를 달성했다.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6.0과 GT V8, GT 6.0 등이 각각 33대, 30대, 27대 등이 팔렸고 기본판매가격만 약 5억원에 이르는 뮬산도 11월까지 6대가 팔렸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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