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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표, 해외수출 2000만달러 돌파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발효식품기업 샘표가 해외수출 20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샘표는 1998년 해외 마케팅팀을 신설했고, 이듬해인 1999년 330만달러라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후 2005년에는 500만달러, 2008년에는 1000만달러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오다 올해 수출 2000만달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샘표의 글로벌 브랜드는 ‘SEMPIO’.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를 비롯해 각종 소스와 음용식초인 ‘백년동안’을 수출하고 있다. 초기에는 교포들을 상대로 제품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글로벌 레시피의 보급과 더불어 미국, 러시아, 중동, 유럽 등의 현지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나라로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중동 지역이 꼽힌다. 러시아는 2003년 처음 진출한 이후 최대 수퍼마켓 체인인 페레크레스톡 등에 입점돼, 60여개 도시 5000여개 매장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간장이 전통음식인 케밥과 생선요리에 어울리는 소스로 인식되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간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도 진출해 50여종의 제품이 아마존닷컴을 통해 팔리고 있다.

샘표는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식이 향후 유럽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한식 소스 보급을 위해 지난 1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요리행사인 2012 마드리드 퓨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공창용 샘표 해외마케팅팀 부장은 “샘표는 66년 전통의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음식문화에 개방적인 유럽을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향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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