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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K3 해치백’ 내년 5월, ‘K3 쿠페’ 는 7월 출시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9월 출시된 준중형 신차 K3의 높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세단에 이어 내년에 선보일 5도어 해치백, 2도어 쿠페 출시 시기를 사실상 확정했다.

10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5월에 K3 해치백 모델, 7월에 쿠페 모델을 전격 출시한다. 빠르면 내년 중으로 디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3 파생 모델 생산을 위한 공장의 라인 준비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세단, 해치백, 쿠페가 한 라인에서 혼류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17일 출시된 K3는 본격 판매가 이뤄진 10월 부터 두달 연속 7500대 이상 판매됐으며, 그동안 누적으로 총 1만8823대가 팔렸다. 지난달에는 7575대가 팔려 경차 모닝(7892대)에 이어 기아차 라인업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브랜드까지 확대해도 현대차 아반떼(9932대), 쏘나타(8997대), 싼타페(8122대), 그랜저(7736대) 다음으로 승용 가운데 많이 팔렸다. 현재 계약은 모두 2만4000대를 넘어섰고, 현재 밀린 주문만 5000여대에 이른다. 


기아차가 K3 해치백, 쿠페 모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08년 8월 출시됐던 전작 포르테의 출시 초반 월 5000대를 넘나들던 판매량이 파업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결국 반토막 났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사실상 처음으로 준중형에서 현대차 아반떼에 버금가는 히트작이 나온 만큼 지금의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수입 소형차들의 공세가 어느 때 보다 매서울 것으로 예상돼 준중형인 K3가 제역할을 해줘야 한다.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소형차로 분류되는 현재 벤츠 A클래스, 폴크스바겐 폴로 출시가 예고돼 있다. 피아트의 경우엔 지난달 글로벌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한 대표 모델 피아트 친퀘첸토(500)를 선보인다. 피아트는 내년 브랜드 출범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BMW도 뉴 3시리즈 GT를 선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K3 디젤도 현재 시장 상황을 꾸준히 보고 있다”며 “수입차를 중심으로 디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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