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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인간 없다’..사람의 유전자 결함 평균 400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DNA 통계자료로 입증됐다고 BBC뉴스가 9일 보도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인류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된 국제 연구사업 ‘1000 게놈 프로젝트’의 자료와 자신들이 별도로 연구한 179명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건강한 사람들도 평균 400개의 DNA 결함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미국 인간유전자저널(AJHG) 최신호에 발표했다.

‘1000 게놈 프로젝트’는 각 개인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질병과 유전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추적하기 위해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유럽·남북미· 동아시아인 1000여명의 유전자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한 연구사업으로 1차 결과가 지난 10월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표본 채취 당시 건강했던 사람 179명의 게놈을 카디프 대학이 개발한 인류 유전자 변이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질병을 일으킬 잠재력을 갖고 있는 DNA 변이를 평균 400개,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NA 변이를 평균 2개씩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전자 변이는 대부분 본인의 건강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후손에 물려지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성’ 돌연변이들이며 나머지는 암이나 심장 질환등 노년기 질환과 관련된 것들이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특기와 능력, 별개의 개성을 갖게도 하고 질병에 대해 각기 다른 소인을 갖게도 하는 결함의 본질을 뚫어보게 해 주는 것”이라면서 “인간의 게놈은 도처에 구조적 결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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