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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단 이래 최초…국립국악관현악단 시나위 프로젝트 가동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창단 이래 최초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시나위 연주를 한다.

시나위는 ‘즉흥 기악합주곡’을 뜻하는 것으로 지휘자에 의해 이끌어지는 관현악단이 악보가 없는 즉흥연주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원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1995년 창단 이후 17년 만에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프로젝트의 첫 무대가 오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록밴드 긱스 출신의 정재일과 영국국립음악원 출신으로 해외음악계에서 남다른 커리어를 쌓은 카입(Kayip), 토리앙상블의 리더이자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판소리 명창 한승석, 작곡가 이태원이 모두 각자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정재일과 카입은 디지털 시나위를, 허윤정은 전통 장단의 원형과 변형을 모두 보여주는 시나위를, 한승석은 진도 지역 음악을 복원하는 씻김 시나위를, 이태원은 미니멀한 실험적 시나위를 선보인다.

즉흥 연주인 만큼 공연은 단 하루, 1회만 공연한다. 40여 명의 단원들과 함께 악단의 역사를 뛰어넘는 야심찬 도전을 시작하는 원일 감독은 “전통은 박제되어 박물관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젝트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두 번째 시나위 프로젝트는 내년 5월 31일 재즈와 민속음악을 접목하는 시도로 인상적인 박재천&미연 듀오와 아쟁 명인인 이태백 목원대 교수, 허튼소리의 창시자 임동창 등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제공=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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