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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12월 그린북 “투자심리 당분간 꽁꽁”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향후 설비투자 활성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건축허가 면적 및 건설수주 등의 선행지표 흐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등 세계 경제 불안요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ㆍ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설비투자와 관련, “국내 기계수주,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감소했으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상승하는 등 선행지표들 흐름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선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고 건설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되는 것도 건설투자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설비투자는 전기대비 4.8%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6.5% 하락했다. 10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9%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0.7% 내려갔다. 3분기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0.1% 증가했지만, 10월은 토목공사 부진으로 1.5% 감소했다.

소매판매 전망과 관련, “10월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8% 감소했다”며 “11월은 승용차 판매 호조, 계절용 의류 판매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물가, 고용 등 소비여건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로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 “물가ㆍ고용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공업 생산과 수출이 개선됐지만 소비ㆍ투자 등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상황은 “미국 등이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유로지역은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신흥국은 성장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3분기 성장률이 속보치에 비해 상향조정됐으나 허리케인 ‘샌디’ 등의 영향으로 10월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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