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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석영 문학전집 한정판. 두질의 0번은 누구에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한국리얼리즘 문학의 금자탑을 세운 소설가 황석영의 문학인생 50년을 기념해 대표 저서 9권을 묶은 특별한정판이 출간됐다.

창비가 펴낸 이번 전집은 1962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입석 부근’을 비롯, ’객지’ ’한씨연대기’’삼포가는길’ 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단편전집,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다룬 ’무기의 그늘’, 투옥과 망명 이후 황석영 후기 문학을 알린 ’오래된 정원’과 최근 작 ’강남몽’까지 황석영 문학의 궤적을 일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집은 각권마다 고유번호가 찍힌 1000질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각권마다 케이스가 별도로 딸린 특별한 장정과 새로운 편집,작품에 따라 작가의 손길이 더해 최종본으로서 지니는 중요성 또한 크다.

이번 전집은 6일 저녁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황석영 문학 50년 축하모임’에서 황석영 작가에게 헌정됐다.

작가에게 헌정된 전집의 번호는 0번. 0번은 두 질을 발간, 나머지 한 질은 작가가 문학의 여정에서 각별한 우정을 나눈 이에게 주도록 했으며. 황석영은 오랜 벗으로 말기암 투병중인 여운화백에게 책을 선사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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