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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파스, 춘추전국 터치패널 업계…차별점으로 승부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패널(TSP) 생산업체 멜파스가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멜파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실적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멜파스에 대해 이번주에만 기관이 30억원(약 10만주), 외국인이 40억원(약 14만주)어치를 사들였다.

멜파스는 지난 3분기에 매출 926억원,영업이익 7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낸데 이어 4분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멜파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각각 30%,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성장엔 멜파스가 보유한 차별적 경쟁력이 한 몫 한다. 멜파스는 터치스크린패널은 물론 터치센서칩(TSC)까지 생산한다. 터치센서칩은 스크린에 손가락을 댔을 때 좌표를 인지하고, 그 정보를 중앙처리장치(CPU)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멜파스 관계자는 “3분기 총 매출의 60% 이상은 터치센서칩 사업에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치센서칩은 삼성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에 단독으로 공급되고 있다. 내년에 관련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터치패널의 주 원재료인 ITO(산화인듐전극) 필름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ITO필름을 덜 쓰는 멜파스의 수혜를 점쳤다.

리스크 요인도 있다. 홍순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어떤 모델의 물량을 얼마만큼 받을 수 있느냐는 수주 리스크는 늘 존재한다”며 “단가 인하에 발맞춰 원가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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