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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퍼시픽 드림’ 새 아메리칸 드림으로 눈길
“아메리카 드림? 아니 난 ‘US퍼시픽 드림’.”

대기업 본부장으로 승승장구하던 K씨는 2000년대 중반, 독립을 꿈꾸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좌절을 맛봐야했다. 그는 ‘막막할뿐이었다’는 말로 당시의 쓰라린 기억을 토해냈다.

“퇴직 후 손댄 사업은 얼마 안가 적자가 쌓이면서 어렵게 버티던 끝에 결국 부도를 맞고 말았다. 이후 밤이면 잠 못 들던 나날이었다.” 중년 이후 삶에 대한 불안감이 만들어낸 산물은 고통 그 자체였다.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 7년 전 휴양차 찾았던 US퍼시픽(Pacific)은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US퍼시픽은 태평양에 위치한 하와이ㆍ관ㆍ사이판을 중심으로 연결돼 있는 미국연방.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 간 곳은 아니었지만 그는 현지에서 기회를 찾았다. US퍼시픽은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도 사업가뿐 아니라 미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열린 곳’이라는 힌트를 얻었다.

먼저, US퍼시픽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미국 비자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이판에서 쉽고 간단하게 ‘CW 비자(visa)’ 비자를 취득한 그는 신용을 우선 회복하고 은행거래를 정상화한 다음,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가는 본토의 단기 영어캠프를 대신하는 대안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

US퍼시픽은 정치적으로는 연방정부와 분리돼 있지만 교육과 경제, 신분 보장 등의 인프라는 본토와 동일하다는 점에 눈이 번쩍 뜨였다. ‘되는 사업’이라는 감이 왔다. 그는 ‘USPISS(www.uspiss.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미국 정규학교(초등학교~고교)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원하는 학기에 미국으로 유학갈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지 이민ㆍ상법 전문변호사들과 팀을 구축해 US퍼시픽 지역에서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법적 준비를 마친 뒤 본토로 진출하는 프로그램(www.uspacific.org)도 함께 선보였다.

K씨는 현지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건강을 찾은 신비로운 식물을 전파하는 일에도 나섰다. 최근 미국 유럽 등지에서 암ㆍ당뇨ㆍ관절염ㆍ고혈압 등의 대표적인 치료 및 예방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노니(Noni)’와 강력한 항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파야 잎을 소개하는 커뮤니티(www.papayamagic.kr)도 열었다. 조만간 청정지역인 태평양 현지에서 약용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공급하는 쇼핑몰(www.madeinpacific.com)과 성인병 극복 클리닉 프로그램(www.papayaclinic.com)도 열 계획이다.

“위기를 기회로 돌려 놨다. 위기 때도 정신 차리고 더 큰 세상으로 눈을 돌리면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US퍼시픽이 K씨에게 선사한 교훈이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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