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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 - 골프> 팬들은 원한다, 김자영과 ‘샷 데이트’ 를…
에이스골프닷컴 설문, 2012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동반라운드 하고 싶은 선수 1위에…스윙 본받고 싶은 선수엔 최나연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은 실력도 좋고 그만큼 인기도 좋다. 경제위기로 대기업 등 스폰서들이 대회 후원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여자투어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다. 골프단을 창단하는 경우에도 여자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스폰서들이 여자대회를 후원하고 여자선수 중심의 팀을 만드는 것은 프로암이나 레슨행사 등을 할 때 여자선수들에 대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일반 골프팬들의 관심도 다르지 않다.

에이스골프닷컴이 지난달 226명의 아마추어 골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이런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아마 골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을까.

올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로는 김자영(넵스)과 박인비가 공동 1위에 꼽혔다. 나란히 22.6%의 지지를 얻어 무서운 신인 김효주(16%)를 앞섰다.

김자영은 올해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고, 골프선수 같지 않은 얌전한 외모와 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 정교한 퍼트가 장기인 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상 등 2관왕에 오르며 한국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나연이 4위, 김하늘이 5위에 올랐다.

‘삼촌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김자영은 가장 동반 라운드를 해보고 싶은 선수로도 꼽혔다.

김자영은 24.8%의 지지를 얻어 김하늘(17.3%), 최나연(15.5%), 박세리(9.7%), 유소연(9.3%)을 제쳤다.

스윙 스타일을 가장 본받고 싶은 선수로는 최나연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나연은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정평이 나 있다. 24.8%를 기록한 최나연에 이어 김자영이 2위, 김하늘과 박세리가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필드에서 가장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선수로는 예상대로 ‘골프여왕’ 박세리가 가장 많은 골퍼들의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도 경기하는 박세리의 모습을 바라보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포스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박세리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2.9%의 선택을 받았으며, 그 뒤를 박인비, 유소연이 이었다. 박인비는 어지간한 상황에서도 표정변화가 없는 포커페이스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끄는 선수로는 ‘미소천사’ 김하늘이 선정됐다. 수년 전 ‘김하늘 모자’를 히트시켰을 정도로 실력만큼 패션센스가 뛰어난 김하늘은 42.8%를 얻어 김자영, 최나연, 이정민을 제쳤다. 이 밖에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슈퍼루키 김효주가 40.7%로 1위에 올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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