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태원 ‘수출드라이브’ 통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270억弗 수출탑
‘글로벌 성장’ 강조 특화 전략 결실


SK이노베이션의 3개 자회사가 지난 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모두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수출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수상 실적을 자회사별로 보면 ▷SK에너지 200억불 ▷SK종합화학 60억불 ▷SK루브리컨츠 10억불 ‘수출탑’을 각각 받았다. 실적을 모두 합치면 270억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이 대표 에너지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끊임없이 추진한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한몫했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컴퍼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 회장은 그룹 전체에 글로벌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환경이 어렵다고 위축돼서는 안 되고 꾸준히 담대하게 ‘우리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며 “글로벌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역별로 세분화해 전략을 수립하고, 각 사업회사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 아래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별로 사업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특화 전략을 수립해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 반기 수출 20조원을 돌파하며, 수출 비중을 70%대로 높였다. 이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자동차, 선박 등을 제치고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에 첫 등극했다. 해당 수출액은 상반기 국가 수출 총액 2753억달러의 10%(273억달러)에 달한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사상 처음 수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 상반기에도 약 5조원의 수출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중국 시장에 진출,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대표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루브리컨츠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5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이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을 차지한 수출의 덕택이었다. 해마다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며 지난해 수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 회장의 수출 중심 전략과 ‘따로 또 같이’라는 SK의 고유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으로 대한민국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