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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도 많은 매킬로이 “올 메이저 단 1승 아쉬움”
메이저우승 포함 PGA투어 4승에 양대 리그 상금왕,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도 성에 안찬다.

‘신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사진)가 올시즌 프로데뷔 후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매킬로이가 올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은 것은 메이저 우승이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매킬로이의 메이저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매킬로이는 “보통 우승숫자로 평가를 하는데, 그런 기준이라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메이저 우승이 한번 뿐이라는 점이 실망스러웠다”고 PGA투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메이저 첫 우승, 올해 두번째 우승을 했지만, 우승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2013년에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지난 8월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자신의 두번째 메이저우승이다. 23세에 메이저 2승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에 차세대 골프황제로 평가받는 매킬로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우승횟수도 그렇지만,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그렇다.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40위, 6월 2연패를 노렸던 US오픈에서 컷탈락했고, 7월 디 오픈에서도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마스터스에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며 공동 15위, US오픈 우승, 디 오픈 공동 25위, PGA 챔피언십 공동 64위에 그친 바 있다.

최고의 선수라고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잘할 수는 없지만 ‘메이저 DNA’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만 하다. 중요한 대회, 중요한 순간 무섭게 몰아칠 수 있는 클러치능력은 아직 더 향상되어야한다는 뜻이다. 우즈가 우승을 하든 못하든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두려운 상대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닌가.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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