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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출국’ 김연아 “체력 80~90% 올라왔다” 자신감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힘들어도 웃으면서 연습하게 된 게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 만의 복귀를 위한 장도에 올랐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되는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하지 않은 채 선수 연장을 놓고 고민했던 김연아는 지난 7월 2014 소치올림픽 도전을 선언했고 이번이 복귀무대다.

김연아는 “오랜만의 대회 출전이라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한다”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충분히 준비한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걸린 최소 기술점수(TES·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를 통과하는 것이다.

김연아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전에 치른 경기들을 돌이켜봤다”면서 “다시 복귀했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기대와 목표를 낮추고 여유롭게 준비하니 몸도 따라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힘들어도 웃으면서 연습하게 된 것이 달라진 점”이라면서 “무거운 마음을 덜고 자신 있게 연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관심을 모은 체력 강화 훈련에 대해선 어려웠던 고충도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오랫동안 경기용 프로그램을 한 적이 없다 보니 안무를 소화하면서 기술적인 요소와 체력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부담도 많았고 걱정이 컸다”고 “오래 쉰 탓에 체력을 아예 바닥부터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그러나 “이제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수치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80~90% 정도 올라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핀 등 다른 연기에 대해서도 “유연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소화하기 버거운 면이 있었지만 연습하다 보니 잘 됐다”면서 “실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경기를 나서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첫 대회인 만큼 부담없이 뛸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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