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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9개 터널 안전점검 나서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정부가 지난 2일 일본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내 9개 터널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도심부에 설치된 횡류식 터널 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대상은 ▷남산1호터널 ▷남산2호터널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부산 황영터널 ▷부산 구덕터널 ▷경남하동 삼신봉터널 ▷충북제천 박달재터널 ▷강원춘천 배후령터널 등 9곳이다. 이들 터널은 이번에 붕괴사고가 난 일본 야마나시현 사사고(笹子) 터널과 같은 ‘횡류식 터널’이지만 천장이 철근으로 엮은 뒤 콘크리트를 매립하는 공법으로 설계돼 붕괴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횡류식 터널은 콘크리트 천장 위쪽에 배기가스 환기용 덕트를 만든 것으로, 1970년대 일반적 공법이었지만 최근엔 터널 중간에 배기구나 환기용 선풍기를 설치하는 ‘종류식 터널’이 많다. 앞서 1977년 건설된 사사고 터널은 이어 붙인 패널식(건축용 널빤지) 콘크리트 천장 판과 터널 최정상부를 철판으로 연결한 구조여서 사고에 취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일본에서 사고가 발생한 터널의 천장은 국내의 횡류식 터널들과는 다른 구조”라며 “다만 국내 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지자체에 안전점검을 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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