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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회장 아들 허윤홍, GS건설 상무 승진
임병용 GS사장은 CFO로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GS건설이 임병용(50) (주)GS 사장을 새로운 경영지원총괄(CFO) 임원으로 맞아 내실 위주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상무보 이상 임원은 10% 가까이 줄이는 강수도 뒀다.

특히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33ㆍ사진) 상무보를 사장직할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시켜 부진한 건설시장 속에서 GS건설의 경영 개선에 주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선 허 회장의 후계자인 허 상무가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 GS그룹 임원 인사에 발맞춰 단행한 GS건설 인사는 대체로 현재의 건설시장 여건을 감안해 인사폭을 최소화했다. 경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임 사장을 CFO 임원으로 데려온 것도 건설경기 동향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특히 그동안 부사장급이 맡아오던 경영지원총괄을 사장급으로 격상시켜 눈길을 끈다. 임 사장은 앞서 (주)GS 경영지원팀장을 맡아 그룹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한편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 FC서울의 올 시즌 프로축구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상무보가 사장 직할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한 점도 시선을 끈다. 이는 재무팀장 시절 연결재무제표(IFRS)를 전산화해 계열사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한 공로로 임원(상무보) 승진한지 1년만이다. 허 상무는 내년 경영난에 대비해 원가혁신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장ㆍ부사장ㆍ전무ㆍ상무 등 집행임원 숫자가 78명에서 68명으로 줄이는 등 상무보 이상 임원이 10%가량 감축했다. 일부는 정식 임원이 되기 전 단계인 상무보에서 부장으로 내려갔다. 실적이 부진했던 주택사업본부는 조직개편을 거쳐 건축과 통합됐고,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임충희 부사장은 건축ㆍ주택사업본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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