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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랠리 기대감…원자재 한번 사볼까
위험자산 선호…자금유입 가능성
지난달 반짝 상승세를 보인 경기동행 원자재의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말 안도랠리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향방은 또 한 번 달라질 수 있다.

연말이 될수록 원자재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산업금속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돋보였다는 점이다. 올 한 해 전체로 보면 농산물, 천연가스 등 경기방어형 원자재가 강세지만 11월만 놓고 보면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납, 아연, 주석 등 비철금속은 중국의 비철금속 국가비축물량 확대와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승인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상승했다. 귀금속도 금은 보합권에 머문 반면 산업관련 귀금속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등 경제지표 개선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G2(미국+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원자재 가격은 지지부진한 편”이라며 “그러나 재정절벽 협상과 유로존 구제금융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내년 원자재 공급이 우려할 만큼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연말 연초에는 위험자산인 원자재로의 자금유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호전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동행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단기 급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재정절벽 우려를 넘어 산타랠리가 펼쳐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다.

한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금은 어떨까. 지난주 금 가격은 2.3% 하락했지만, 다른 원자재와 달리 안전자산의 지위에 여전히 주목해야 할 때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은 통화적 안정성을 가진 안전자산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질 때 매력이 증가한다”며 “금 가격 예측에 중요한 실업률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며,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추구에 따른 금 매입도 금 가격의 급락 리스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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