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로리 매킬로이, 역대 두번째 최연소 PGA투어 올해의 선수
재미교포 존 허는 첫 아시아계  신인왕 뽑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로 미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재미교포 존 허는 아시아계 선수로는 최초로 신인왕에 뽑혔다.

매킬로이는 5일(한국시간) PGA투어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투표 결과에서 타이거 우즈, 버바 왓슨, 제이슨 더프너, 브랜트 스네데커 등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올해 루키였던 존 허는 신인중 가장 먼저 우승(마야코바 클래식)을 신고하고,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30명)에 진출한 것을 평가받아 아시아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왕에 뽑혔다.

95년 만들어진 이 상은 공식기록에 근거해 협회가 주는 ‘PGA 올해의 선수상’과 달리, 함께 경쟁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번 투표는 지난 1일 올 시즌 PGA투어에서 15개 이상의 공식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이뤄졌다.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804만 7952달러)과 평균 타수(68.87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년간 부진했던 타이거 우즈가 모처럼 3승을 거두며, 상금과 평균타수 2위에 올라 이름값을 했지만 매킬로이의 활약에 밀렸다. 매킬로이는 97년 22세의 나이로 수상한 우즈에 이어 두번째 최연소 수상자가 됐으며, 유럽선수로는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2011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3번째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 유럽투어 상금왕까지 거머쥔 매킬로이는 현재 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킬로이는 “매주 경쟁을 펼치던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혔다는 사실이 기쁘다. 우즈 등 경쟁자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상을 받게돼 올시즌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허(22)는 미국 국적이지만 아시아계라는 점이 수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수상자가 됐다.

올시즌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8차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상금랭킹 28위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페덱스컵 최종전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올시즌 28개 대회에 나서 4차례 톱10에 들었다.

존 허는 90년 미국에서 태어난 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0년 국내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존 허는 지난해 Q스쿨을 통과해 올해부터 PGA투어에서 뛰었다.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