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충실히 반영한 교재…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창의교육에 효과적
최근 사회 전반에서 ‘창의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교육계에서도 교과과정을 비롯해 교육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에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IT시대에 맞춰 PC,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문자와 이미지, 영상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들이 창의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통 음악인 ‘국악’을 통한 놀이 교육이 창의교육으로서 갖는 효과가 강조되고 있는데, 전남대학교 국악과 이용식 교수는 “우리 민족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서양음악에 노출되기 전에 이미 우리 장단으로 된 우리 가락을 받아들일 수 있는 민족 정서가 있다”며, “민족의 유전자에 면면히 흐르는 우리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창의교육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서도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창의적 인재교육’을 강조함에 따라 우리 전통 문화인 국악과 놀이를 접목시킨 국악놀이 교육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악놀이연구소에서 개발한 ‘우리음악으로 하는 유아 창의교육’ 또한 3~5세 유아들이 꼭 알고 교육받아야 하는 생활주제를 우리음악을 바탕으로 풀어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다.
KBS 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전문 아티스트와 유아교육가가 함께 참여 제작한 ‘우리음악으로 하는 유아 창의교육’은 이야기 나누기, 미술, 신체, 동시, 동극, 게임, 요리, 과학, 야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우리음악을 중심으로 통합시켰다. 특히 국악을 전공하지 않은 유아교사들도 국악놀이 등 우리음악을 활용한 수업을 직접 준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답게 도서 이외에 음악CD, 시연 영상DVD, 교수자료 DVD, 교육용 브로마이드 등 교재가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다. 71곡의 국악동요, 전래동요, 창작동요를 비롯해 800여장의 사진과 그림책 수준의 일러스트 100점, 플래시 애니메이션 8개, 동화영상 24개 등 수업자료가 풍부해 국악놀이를 활용한 창의적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의 수업 준비 시간을 줄여주고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 권혜인 교사는 “생활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 자료를 쉽게 찾아 유아들에게 바로 교육하기 편한 장점이 있었으며 아이들에게 친숙한 전래 동요와 율동 놀이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곧바로 유아들과 활동할 수 있었다”라며 교재 사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재를 만든 국악놀이연구소는 ‘과정 중심의 음악 행위, 놀이로서의 국악’을 지향하는 국악강사와 예술가 및 이론가들이 모여 2000년에 창립한 연구 단체다. 이후 국악놀이 이론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공연 및 음반, 영상, 도서 등의 각종 콘텐츠로 제작해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