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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공방전...새누리 “참여정부 실책=친노세력”, 민주 “이명박근혜=공안통치”
[헤럴드경제=조민선ㆍ양대근 기자] 대선을 보름 앞두고 여야의 공방전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참여정부 최대 실책은 친노(親盧)세력을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공권력을 사유화했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측 안형환 대변인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참여정부 최대의 실책은 친노(親盧)세력을 만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전날 문 후보가 ‘참여정부의 최대실패는 이명박 정부를 낳은 것’이라고 꼬집은 것에 대한 재반박인 셈이다.

안 대변인은 “친노세력은 짝짓기와 편 가르기로 대한민국을 증오의 나라로 만들었다”면서 “문 후보의 ‘참여정부 최대실패는 MB정부 탄생’이라는 폄하는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라진 친노세력이 집권하려고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캠프도 반격에 나섰다. 이날 김현 대변인은 ‘이명박근혜 공동정권 5년 공안통치 시리즈’를 발표하고 “측근비리 연루자에 대한 지나친 보은석방, 공권력 적용 잣대가 없는 고무줄 정권”이었다며 두 사람을 동시에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박 후보는 촛불집회 당시 과잉진압에 대해 침묵하다가 뒤늦게 2009년 방미 중 ‘우리 한국정부가 충분한 설명 없이 갑자기 소고기를 수입하니 불신한 것’라고 슬쩍 물타기를 하는 기회주의적 처신을 보여 줬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반성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민주주의에 대한 불편함과 국민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충격적”이라고 맞섰다.

한편 양측은 TV토론을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TV토론은 박 후보도 하기를 바랐지만, 민주당은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에 매달려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그 책임은 민주당과 문 후보에게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박 후보는 될 수 있으면 토론을 피하려고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토론이 두렵다면 두렵다고 말씀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양자토론을 지금이라도 받아들이라”면서 “내가 싫으면 안 한다는 자세는 오만이나 불통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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