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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데이옥션 올해 마지막 온라인경매, 오늘 마감
어느새 매서운 추위가 찾아와 4일 아침 서울은 영하 6도, 설악산은 영하 17.6도를 기록했지만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그림 속에선 여름이 한창이다. 청둥오리 두마리가 활짝 핀 여름 들꽃을 배경으로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그림 ‘청둥오리’(60.6X72.7cm 20호)다.

김종학 화백 특유의 활달하고 거침없는 붓질이 특징인 이 그림은 4일(화) 오후 5시부터 1분 간격으로 마감하는 ‘아트데이옥션 12월 경매’에 추정가 3800만원에 출품됐다.

화가 노태웅의 유화 ‘풍경’도 싱그럽긴 마찬가지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해안가 풍경을 차분하게 그린 가로 45.5cm, 세로 53cm(10호) 크기의 이 그림은 80만원에 나왔다.

미술 전문기업 헤럴드아트데이(대표 권영수)는 아트데이옥션 12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12월 경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평소 고마웠던 이들에게 마음을 표할 선물로 제격인 소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연말 보너스로 투자해볼 만한 유명 작가의 수작도 여러 점 나왔다. 가격대는 1억원 이상의 고가 작품에서부터 50만원 미만의 저렴한 작품까지 다양하다.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은 ‘만다라’ 그림으로 유명한 고(故) 하인두(1930~89) 화백의 작품 2점이다. 하인두는 서구의 앵포르멜 양식에 한국적 색채를 입혀 독특한 작품세계를 완성한 작가. 1970년대 단색화가 유행하던 시절 전통미술과 단청, 불교사상에서 한국 고유의 미감을 발견하고 화려한 원색조의 추상화를 그렸다.

이번에 출품된 붉은 색의 추상작품 ‘갈구의 형상’(50호)은 그 같은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 전성기 때 작품인 ‘해조음’(100호)은 문자추상을 연상시키며 태초의 근원을 담고 있는 역작이다.


이번 아트데이옥션 경매에는 하인두 화백을 비롯해 황규백 김종학 황영성 류병엽 지석철 손동현 신선미 윤기원 등의 작품이 나왔다. 동양화 부문에서는 산정 서세옥과 월전 장우성, 남정 박노수 등 대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해외작가로는 야요이 쿠사마,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이 포함됐다.

한국적 색채인 오방색을 강렬하게 구사하는 류병엽 화백의 유화 ‘무제’(16cmX22cm)는 90만원에 나왔다. 노란 나룻배를 탄 가족들이 어둠을 뚫고 강을 건너는 장면을 작은 화폭에 짜임새있게 담은 그림이다.

지석철의 유화 ‘부재’도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지석철은 인간의 실존을 의자를 통해 극사실적으로 표현해온 작가. 인간이 부재한 가운데 등장하는 빈 의자는 다분히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며, 숨겨진 해석의 실마리를 품고 있다. 시작가가 300만원으로 저렴하다.


미국 팝음악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한국화 기법으로 그린 손동현의 ‘Portrait of the King’도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손동현은 마이클 잭슨이 ‘billie jean’을 부르던 시절의 모습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특이한 것은 서양의 팝스타가 동양의 붉은 어좌에 앉아 있다는 점. 이종교배된 한국적 팝아트의 묘미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아트데이옥션은 이번 12월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아트데이 웹사이트(auction.artday.co.kr)에 신규로 회원가입을 한 고객에게는 힐자임 VIP피부관리권과 스킨애니버셔리 스킨케어 관리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회원가입은 인터넷과 모바일 앱 모두 가능하다.

경매 응찰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아트데이 앱에서 모두 가능하며 경매 마감은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순 1분 간격으로 1점씩 마감된다. 전화응찰및 서면응찰도 할 수 있다. (02)3210-2255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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