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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이슈어는? 朴 “이명박” 文 “다운계약서, 의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트위터 세상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이명박’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다운계약서’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 위해 내세우고 있는 키워드가 트위터 세상 역시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SNS 민심닷컴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박 후보의 트위터 이슈어 1위는 ‘이명박’으로 조사된 반면, 문 후보의 경우에는 ‘다운계약서’가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일 오전 트위터에선 “박근혜가 되면 이명박이 그리울거다” “이명박은 오링, 박근혜는 킬링, 그러나 문재인은 힐링”이라는 글이 계속해서 리트윗되며 퍼지고 있으며, 문 후보는 “다운계약서의 왕==>문재인은 ‘다운계약서 후보’ “이정희 ‘다운계약서는 형사처벌!’ 문재인도 형사처벌감 박영선 사퇴하십시오”라는 글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박 후보측이 연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 논란과, 문 후보측이 박 후보의 공격 프레임으로 설정한 ‘이명박근혜’가 트위터 세상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외에도 대한민국(2위), 이춘상(4위), 박정희(6위) 등이 순위권에 올랐으며, 문 후보는 노무현(3위), 정권교체(6위), 북한(7위) 등의 키워드가 포진했다. 박 후보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여성대통령’은 9위에 올랐으며, 문 후보의 경우 TV 광고 속 논란이 일었던 ‘의자’가 5위에 올라 트위터상에선 두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미로 미디컴 대리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대선후보로 등록을 한 뒤 10월 초까지만해도 세 대선후보에 대한 칭찬트윗이 어느 정도는 있었으나, 11월 말부터는 상대후보에 대한 부정여론이나 비판 글들의 노출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추석 직후인 지난 10월 4일부터 현재까지 두 달간으로 기간을 넓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박 후보의 경우 트위터 이슈어 1위 ‘이명박’에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당시에는 ‘정수장학회’가 3위로 수위권을 차지했었다. 추선 전후로 박 후보의 과거사 논란이 뜨거운 감자가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의 경우에는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의 손바뀜이 컸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양 진영간의 날선 싸움으로 문 후보의 트위터 이슈어 1위는 ‘단일화’가 포진했었다. 안 전 무소속 후보의 사퇴 이후 단일화에서 다운계약서로 트위터 이슈가 넘어간 셈이다. 문 후보는 이외에도 ‘NLL’이 5위로 순위권에 포진했었다.

검색솔루션전문업체인 와이즈넛의 경우에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박 후보와 문 후보와 함께 각각 언급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에선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등 정책과 관련된 단어가 화제어 상위권에 포진됐다. 반면 문 후보는 ‘의자’, ‘양말’, ‘다운계약’ 등 의혹과 관련된 단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은 온라인 포탈사이트의 연관검색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에서 박 후보의 연관검색어는 ‘이명박’, ’말실수’, ’말춤’ 등이 문 후보의 연관검색어는 ‘다운계약서’, ‘의자’, ‘노무현’, ‘손학규’ 등이 올랐다.

최종원 와이즈넛 이사는 이와관련 “공식선거운동 개시 이후 화제어만 보면 문 후보가 다소 열세에 처한 상황이 투영됐음을 알 수 있다”며 “트윗양도 박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20% 이상 많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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