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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 기아차 11월 미국 점유율 하락, 캐나다는 선전

-현대ㆍ기아차 11월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11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일본차의 반격, 점유율은 0.2% 하락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 최저치다. 일본 업체들이 다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때문이다. 
그러나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일단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일본 등 경쟁 업체들의 선전이 점유율 신장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美 판매량은 증가, 점유율은 소폭 하락= 현대차와 기아차의 11월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11월 미국 판매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점유율은 소폭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0월 8.5%에서 11월 8.3%로 떨어졌다. 대지진, 쓰나미 피해에서 벗어난 일본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닛산이 8.4% 점유율을 기록하며 8개월만에 현대ㆍ기아차를 제친 것이 대표적. 지난 3월 닛산을 앞질렀던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평균 8.9%, 닛산은 7.9%를 점유율을 보여왔다. 지난달 메이커별 점유율은 ▷GM 16.3%(10월 17.9%) ▷포드 15.5%(15.4%) ▷도요타 14.1%(14.2%) ▷크라이슬러 10.7%(11.6%) ▷혼다 10.2%(9.8%) ▷닛산 8.4%(7.7%) ▷현대ㆍ기아 8.3%(8.5%) 등의 순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은 판매 증가율 저조 탓. 허리케인 ‘샌디’ 피해에 따른 자동차 교체 수요 등으로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15% 증가했으나 현대ㆍ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에 그쳤다.

▶다행히 캐나다는 영향 적어...현대ㆍ기아 점유율 4위= 그나마 캐나다에서는 점유율이 큰 변동이 없었다. 11월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8%, 기아차는 4.5%의 점유율을 기록해 양사 합계 12.6%를 달성했다. 이는 포드(15.5%), GM(13.8%), 크라이슬러(13.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유율이다. 작년 11월에는 현대ㆍ기아차가 11%(현대차 6.9%, 기아차 4%) 점유율을 기록, 포드(14.9%), GM(14.8%), 크라이슬러(13.3%)는 물론 도요타(12%)에도 순위가 밀렸다.

지난달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증가율(19.2%)은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에선 폴크스바겐(19.3%)에 이은 2위이며, 전체 브랜드로 따져도 포르셰(164.2%), 스바루(35.5%), 폴크스바겐 바로 다음으로 집계됐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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