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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코스닥 취업박람회> 전북서 새벽부터 버스타고…고교생들 관심도 뜨거웠다
익산 진경여고 학생등 500여명
“박람회 교육의 장으로도 효과”



‘2012 코스닥상장기업 취업박람회’에는 현장 면접에 대비해 정장을 차려입은 남녀 구직자의 모습 속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고등학생은 하남정보산업고 대일관광디자인고 등 500여명으로 추산된다.

전북 익산에서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는 진경여고 학생 25명은 기업 부스를 돌며 관계자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이 학교 1학년 문주(17) 양은 “학교에서 희망자를 모집해 참가하게 됐다”며 “어떤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금융 관련 기업에 취업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양은 “학교에서 취업상담을 받지만 선생님 설명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회사업무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금방 된다”며 “광주에서 열린 박람회도 참석했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취업박람회에 계속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경여고 1학년 영어담당 구춘서 교사는 “학생이 직업의 세계를 궁금해하는데 말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박람회는 기업 활동을 실감하면서 교육의 장으로도 효과가 있어 참가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400여명의 고3 학생이 단체로 참관한 하남정보산업고 김남희(34ㆍ여) 담임교사는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학생이 많아 최근 기업의 취업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과 같이 참석했다”며 “1회 때부터 3년째 참석하고 있는데, 학생이 현장에서 미리 면접을 접해볼 수 있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쩍 늘고 있는 고졸자 채용은 이날 박람회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80여개사 중 모집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채용학력에 ‘무관’이나 ‘고졸’을 제시한 회사가 15개에 달했다.

고졸 이상을 지원자격으로 내건 삼에스코리아의 유형원 경영지원부 차장은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이미 특성화고 출신 5명을 선발했다”면서 “기숙사를 제공하며, 병역특례 기간까지 4~5년 동안 근무할 수 있어 회사와 학생이 서로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말까지 제2공장을 완공할 목표여서 인력 충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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