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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최연소 컷통과 했지만…”
만18세 안돼 초청출전만 가능
한국의 차세대 유망주인 고교생 국가대표 김시우(17ㆍ신성고·사진)가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는 PGA투어 Q스쿨에 대기록을 남겼다.

김시우는 4일 끝난 Q스쿨 최종 6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공동 20위를 차지해 통과했다. 이로써 만 17세 5개월 6일만에 투어카드를 손에 쥔 김시우는 2001년 당시 골프신동으로 불렸던 타이 트라이언이 작성한 최연소 통과기록(17세 6개월 1일)까지 경신했다.

김시우는 2차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데 이어 최종전마저 통과하면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김시우의 캐디를 맡고 있는 에릭 베르게르트(미국)는 “김시우와 함께 플레이를 한 선수들은 17세라는 나이에 놀라워했으며 아마추어인 그가 프로 경험이 많은 자신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힘들게 Q스쿨을 통과했지만 PGA투어의 나이제한(만 18세)때문에 투어카드를 받지 못한다. 내년 6월까지는 초청출전으로 최대 12개 대회까지 나갈 수 있지만, 스폰서들이 얼마나 많이 초청할 지는 미지수다. 김시우가 만 18세가 되는 내년 6월 이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전까지 나갈수 있는 대회는 6개에 불과하다. 이 6번의 기회에서 2013~2014시즌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상금을 획득해야한다. 김시우는 경기를 마친 뒤 “Q스쿨을 통과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아직 투어에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갈 수 있는 자격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하는게 우선일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태 노승열을 배출한 강원도 속초출신인 김시우는 6세 때 골프를 시작한 뒤 초등학교 5학년 때 상비군에 뽑혔고, 고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180㎝ 85㎏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김시우는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장타력과 나이답지않게 정확한 숏 게임 능력을 갖췄다. 초청출전했던 2010년 신한 동해오픈에서 6위, 2012 SK 텔레콤오픈 공동 3위, GS칼텍스 매경 오픈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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