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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 이 돌아온다…김연아, 내일(5일) 독일 출국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개월 만에 은반 위에 서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려대)가 마침내 장도에 오른다.

김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되는 NRW트로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연아의 빙판 복귀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꼭 1년8개월 만이다.

김연아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이 대회를 통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하는 기준 기록(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을 넘어야 한다. B급 대회여서 사실 작년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김연아의 출전 소식에 사상 유례없는 티켓 구매 전쟁이 벌어져 6시간여 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각각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그동안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여러 차례 보여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뱀파이어에게 공격당하는 매혹적인 여성의 모습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깊이 있는 작품의 예술성을 살린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ISU는 스핀 규정을 완화하고 연기의 다양성을 유도하는 쪽으로 규정을 손질한 만큼 김연아가 이에 적응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면서도 예전과 같은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느냐도 관전포인트다.

김연아는 4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로 떠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8일 저녁 7시 시작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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