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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셰“한국서 직접 판매”
슈퍼카의 대표주자 포르셰가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현행 딜러사를 통해 수입, 판매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포르셰 본사가 직접 한국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포르셰가 한국을 주요 판매 시장으로 인식, 장기적으로 판매를 관리하겠다는 의미이다. 밴틀리에 이어 포르셰까지 국내 법인을 설립하면서 이제 한국도 프리미엄카를 넘어 슈퍼카 판매에서도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복수의 수입차 업계 및 포르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포르셰가 현재 딜러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를 통해 수입, 판매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한국법인을 설립해 직접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딜러사를 통해 판매하는 게 아니라 본사가 직접 판매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검토 작업을 거쳐 현재 포르셰 본사가 헤드헌팅 등을 통해 국내 법인 설립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초부터 검토 작업에 들어갔으며, 업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14년 내에는 한국법인이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르셰가 한국 법인을 설립한다는 건 슈퍼카 브랜드도 이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슈퍼카 브랜드는 포르셰와 같이 딜러사를 통해 수입, 판매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롤스로이스는 롤스로이스모터카스서울이, 람브로기니는 참존이, 페라리와 마세라티는 FMK 사 등의 딜러사가 국내 수입,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중에선 유일하게 밴틀리가 2006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밴틀리 관계자는 “한국도 향후 슈퍼카 판매가 늘어나리란 전망하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일찍 한국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밴틀리는 올 1~10월에만 102대가 팔려 전년 동기(82대) 대비 24.4%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르셰도 국내 판매에서 매년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포르셰는 연간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게 내부원칙인데 이미 올 1~10월 판매량이 1026대로 이를 넘어섰다. 지난해 총 누적 판매량 1301대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한국법인이 설립되면 현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딜러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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