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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대신 팔에 밀착…롱퍼터 금지 대안…암퍼터 등장 눈길
“이건 규정에 위반되지 않죠?”

지난 주 R&A(영국왕립골프협회)와 USGA(미국골프협회)가 사실상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롱퍼터 사용선수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선수들의 고충(?)을 달래주기라도 하려는 듯 규정을 교묘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독특한 퍼터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오딧세이는 규정발표 72시간 만인 지난 1일 몸이 아니라, 팔에 샤프트를 밀착시키는 43인치 길이의 암록(Arm-lock) 퍼터를 선보였다. 오딧세이측은 “합법적으로 선수들이 클럽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배꼽이나 가슴에 샤프트 끝을 대지 않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가 없다.

이 퍼터는 왼손으로 그림 하단부위를 잡고 나머지 그립을 왼팔뚝 안쪽에 밀착시킨 채 스윙을 할 수 있어 몸에 고정시키는 것 처럼 안정된 스윙이 가능하다.

오딧세이의 수석 디자이너 오스티 롤린슨은 “새로운 규정이 어떤 내용인지 지켜봤고, 이 퍼터가 규정에 적합할 것인지 궁금했는데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어깨로 팔을 좁혀주지 않으면 클럽이 흔들릴 수 있어 일부 골퍼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필요한 팔의 움직임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퍼터헤드가 볼을 향해 스퀘어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탈 X 암록퍼터는 내년 1월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89달러(약 20만원)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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