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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안 승인
[헤럴드생생뉴스] 독일 의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최근 합의한 그리스 구제안을 30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독일 하원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 등 지원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70표, 반대 100표, 기권 11표로 가결했다.

제1 야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이미 그리스 지원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했기 때문에 이날 승인은 예견된 결과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앞서 의회 연설에서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그리스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유로존 전체가 위태로울 것”이라며 지원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유로존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이 불가능할정도다. 우리는 유로존의 해체로 귀결되는 진행을 시작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국제기구 감독관들이 그리스 새 정부가 합의한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으며 실제로 많은 것을 이행했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과 유럽중앙은행(ECB) 및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 437억 유로를 내달 중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2020년까지 400억 유로 이상의 그리스 국가 채무를 감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단기 국채를 장기채로 환매하는 방식으로 그리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합의했다.

독일 정부는 상각을 통한 그리스 부채 삭감에는 반대했다.

야당 측은 그러나 내년 9월 총선 이후에는 결국 독일이 그리스 국채 삭감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면서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인 이유로 독일의 손실 가능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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