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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채’, 연내 추가 발행 물건너가나…조율 일정도 아직 안 잡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권)의 자본 인정 여부를 놓고 결론이 하염없이 미뤄지면서 준비 중이던 다른 기업들의 연내 발행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29일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는 결론을 낼 예정이었지만 추가적으로 사실여부나 법률조회, 해외의견들을 정리하게 되면서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다”며 “아직 조율을 위한 연석회의 일정도 잡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은행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로 30년 만기에 무기한 연장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의 회계 처리와 관련한 문의에 자본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지만 금융위원회는 자본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반대해석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 8일 회계기준원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연석회의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연내 결론이 나더라도 다른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높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일단 연내에 결론이 나오도록 할 방침이지만 향후 진행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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