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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내달 5일 ING생명 인수하나?
[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KB금융지주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그룹 확대경영전략회의 직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건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KB금융지주가 ING생명 한국법인(8월말 현재 점유율 3.8%)을 인수한 후 기존 계열사인 KB생명(2.1%)과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5.9%로 확대돼 KB생명은 업계 15위권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 3월 출범한 NH농협생명(9%)과 함께 ‘빅3(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를 위협하는 강력한 후발주자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KB금융지주로서도 보험사업 확대를 계기로 비은행부문을 대폭 강화하게 돼 제 2의 성장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은행부문에 대한 수익구조를 제고해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M&A가 ‘붕어가 잉어를 삼킨 격’인 만큼 KB금융지주가 KB생명과 ING생명을 얼마나 순조롭게 융화시켜 나갈 지가 당면 과제로 남게 됐다. 특히 M&A 협상과정에서 내부 및 영업조직이 이탈해 인수 후에 조직정비를 위한 추가 비용 부담이 남아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 ING생명 노조는 매각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120여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파업 80일이 지나 겨우 시작된 교섭에서조차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사측의 합의안은 없었고, 고용안정, 공정한 매각이익분배, 사회적 책임 등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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