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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영국서 애플 상대 3G특허 침해 공격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네덜란드 법원이 삼성전자(005930) 제품 일부가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영국 법원에서 애플이 3G 핵심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몰아세웠다.

2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스마트폰이 3G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 핵심 특허기술에 대해 애플이 이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애플은 처음부터 우리 특허를 사용해오면서도 라이선스 비용을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항상 표준특허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의무를 이행했다”며 “반면 애플은 선의의 협상을 거부하고 그 어떤 라이선스 없이 우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애플의 무임승차를 차단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삼성이 주장하는 특허들은 유효하지 않은 것들”이라며 “만약 그 특허들이 네트워크 연결에 필수적인 것이라면 삼성은 미리 공정한 조건하에서 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게 옳다”고 맞섰다.

이번 런던 법원 소송은 3주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특허가 유효한 지, 애플이 특허들을 침해했는 지, 삼성전자에 물어야할 배상액은 얼마인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판결은 이르면 내달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이전보다 더 광범위하고도 심도 있는 내용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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