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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대장株 포스코 ‘속타네’..내년 1분기께나 투자심리 개선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철강 업황이 지지부진하면서 대장주 포스코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2위였던 시가총액 순위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 시가총액은 2010년 초 53조원대를 고점으로 지난해 초 42조원, 올초 32조원으로 매년 10조원 가량이 날아갔다.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현대차에 시총 2위 자리를 뺏기더니, 이제는 현대모비스에까지 뒤진 상태다.

포스코의 밸류에이션은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내려왔다.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는 0.75배다. 2008년 PBR은 0.76배다.

따라서 주가의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시에 반등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4분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 판매가격의 인하폭이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의 하락폭을 웃돌고 있다”며 “4분기 예상 영업이익(IFRS 별도)은 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대비 38%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개선은 내년 1분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약세로 전환한데 이어 중국 수출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업황과 실적 측면에서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내년 1월말~2월께 국내 열연수급이 타이트해지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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