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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방송시대 눈앞…SKB IPTV 러브콜 쇄도
연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기관·외국인 이달만 790만주 매수



연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IPTV(인터넷TV)가 내년부터 열리는 디지털 방송 시대의 수혜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주가는 이달 들어 9% 넘게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모두 360억원가량을 들여 SK브로드밴드 주식 790여만주를 사들였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 다음으로 SK브로드밴드를 많이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매수세를 “IPTV 모멘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연말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IPT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 수는 올해 초 월평균 2만명 수준에서 3분기 월평균 4만1000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3분기 말 누적 기준으로 IPTV 가입자 수는 13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14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145만명은 전년 가입자 수 대비 47% 급증한 수준이다.

주목할 건 IPTV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수신료라는 기본적 수익에 더해 각종 부가적 수익이 불어난다는 점이다.

늘어난 가입자를 통해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면서, 홈쇼핑 업체가 SK브로드밴드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게 된다. 광고, 유료다시보기(VOD) 등도 함께 증가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수신료를 포함한 각종 수익이 콘텐츠 고정비를 커버하고 남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에 대한 재평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800원에서 5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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