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기업 입사 면접의 계절…시험직전 5분간 껌씹어라
대기업 입사를 위한 면접이 그룹별로 진행되고, 학교에선 기말고사가 치러지는 등 시험의 계절이다. 마음의 안정과 고도의 집중력이 중요한 시점으로, 제과업계에선 껌씹기가 이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몇몇 보고서에 따르면 껌씹기가 불안감을 없애고 두뇌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걸로 나온다.

단국대 김경욱 교수의 학회발표 논문자료(2002년)는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 했다.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하루 1시간씩 4주간 껌을 씹게 한 후 뇌파 측정을 해 얻은 결과다.

호주 스윈번대 앤드류 스콜리의 연구에서도 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줄여 두뇌활성과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걸로 나타났다. 22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껌을 씹으면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한 뒤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보니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


시험 시작 전 5분간 껌을 씹으면 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는 특히 눈길을 끈다. 미국 세인트로렌스대 서지 오나이퍼 심리학과 교수는 학생 참가자들을 세 집단을 나눠 한 집단에겐 시험 직전 5분간, 다른 집단엔 시험 치르는 동안 계속 껌을 씹게 했다. 나머지 집단엔 아예 껌을 주지 않았다. 이런 조건에서 모든 집단에 판단 능력을 검사하는 인지적 과제를 풀게 했더니 시험 직전 껌을 씹은 집단의 성적이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시험의 계절을 맞아 수험생들이 불안, 스트레스, 집중력 부족으로 제 실력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시험 직전 5분간 껌씹기가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만큼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