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달 매각하기로 결정한 자체 제빵 브랜드 ‘베즐리’가 CJ측에 인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CJ그룹은 베즐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현대백화점 측에 제출,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인수 금액은 120억원 선으로, 임직원 고용승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CJ그룹으로부터 베즐리 인수 제안서를 받아 검토중이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부터 자회사인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베즐리 브랜드로 제빵사업을 벌여왔으나, 소상공인들이 많이 하는 제빵사업에 재벌가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손쉽게 뛰어든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달 베즐리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베즐리는 현재 현대백화점 내에서만 13개 점포를 운영중이고,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이다. CJ그룹은 CJ푸드빌을 통해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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