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일<사진> 코나아이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이 내년부터 IC칩카드(스마트카드)로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코나아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카드 시장에서만 내년에 3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중국은 3단계 금융카드 전환 정책에 따라 메이저 은행 5곳이 IC칩카드 전환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는 다른 은행들도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에는 지역에 연고를 둔 3000여개 은행이 전환 작업을 잇게 돼 중국발 매출은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중국은 현지 업체 5곳과, 코나아이와 세계 1위 업체 제말토(Gemalto)를 포함한 글로벌 업체 3곳이 경쟁 중인데 현지 업체 중 2곳이 코나아이의 IC칩카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경쟁 상황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통상 한 은행이 세 개의 벤더(제조업체)를 선정하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 해외 시장의 주 매출처는 중국이지만, 미국 카드업체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미국 매출도 시작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