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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시대…주부들 “PB상품 믿을만 하네”
대한상의 1000명 설문조사
#1. 올해초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결혼 5년차 주부 A씨. A씨는 주택 대출 등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데다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올초 장보는 습관을 바꿨다. A씨가 선택한 것은 유통업체 PB상품. A씨는 “PB상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값에 비해 품질도 좋아 찾고 있다”고 했다.

#2.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살 때면 PB상품을 먼저 살펴본다는 소비자 B씨. B씨는 생수나 화장지 같은 음료나 생활용품 구입시 가급적 PB상품을 구매한다. 하지만 B씨는 아쉬운 점도 많다고 한다.

PB상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나머지 일반 제조업 상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B씨는 “저가도 좋지만 가격을 차등화한 고품질 프리미엄 PB상품을 강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유통업체가 자체브랜드로 제조해 판매하는 PB상품이 상당수 소비자의 가계 물가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B상품 소비자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PB상품 판매확대가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0.7%가 ‘그렇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29.3%였다.

대한상의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에서 판매까지 유통채널을 간소화해 싸게 내놓은 PB상품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1년간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74.6%로 나타났고, 이들은 구매 이유로 저렴한 가격(9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로 구입한 PB상품은 식품(82.2%ㆍ이하 복수응답), 생활용품(72.6%), 의류ㆍ패션잡화(16.1%), 가전(2.1%) 순이었다.

PB상품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49.7%)이 보통(38.6%), 불만족(11.7%) 보다 많았다.

PB상품 판매 증대를 위해 유통업체가 중점을 둬야 할 상품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품질의 프리미엄 상품’(70.3%ㆍ복수응답)을 꼽았고, 이어 ‘더욱 가격이 낮은 상품’(61.6%), ‘차별화된 신상품’(48.2%), ‘성분표시가 강화된 상품’(39.2%), ‘디자인이 예쁜 상품’(13.1%) 순이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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