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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살까…LG전자 살까…
연말 랠리를 주도하는 IT 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를 사야 할까, LG전자를 사야 할까.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터라 조정이 걱정되고, LG전자 역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염려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경쟁력과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 등에 따라 두 종목 모두에 대해 ‘매수(BUY)’를 외치고 있다. 관건은 조정 시기를 노려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찾고 양사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 144만3000원을 기록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평균 174만8571원으로, 목표주가까지는 20%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삼성증권은 27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휴대폰 사업부 이익은 올해 19조원에서 내년 21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휴대폰의 놀라운 실적, 반도체 회복, 늘어나는 현금 보유에 따른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감은 리레이팅(Re-rating)을 이끌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지만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시각이 엇갈린다. 부정적인 외국인과 달리 부품 수직 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계사를 보유한 LG전자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다만 스마트폰 사업이 이제 막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려는 과도기의 불안정성이 있어 다소간의 변동성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가전업체의 경쟁력 둔화도 LG전자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액이 5.6% 증가하는 과정에서 국내 IT 업종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10.5%포인트나 상회했다”며 “전기전자ㆍ가전 업종의 대표 기업인 LG전자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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