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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특허블로그, 삼성 對애플 특허공격 “스마트 전술” 평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독일 특허 전문 블로그가 삼성전자의 특허소송 전략에 대해 ‘포럼쇼핑’의 묘미를 잘 살리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평가해 주목된다.

포스페이턴츠는 25일(현지시간) ‘삼성이 독일 특허로 애플의 스크린 투 스피치 기능에 대해 공격했다’는 포스트를 통해 독일서의 특허공격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스크린 투 스피치(screen to speech)는 비표준특허 중 하나로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과 그 기기를 가리킨다. 즉 화면 상에 나타나는 데이터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TTS(Text to Speech)로 시각장애인용이나 운전모드에서 사용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이 특허에 대해 애플이 침해했다며 독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 갤럭시S3미니 등 6개 제품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한 같은 날 독일 만하인 법원에서는 스크린 투 스피치를 놓고 삼성전자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특허전문가 플로리언 뮐러는 “삼성은 포럼쇼핑이라고 일컫어지는 특허전술을 잘 살리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법정지어(法廷地漁)’라고도 풀이되는 포럼쇼핑은 원고가 소송을 제기하는 데 있어서 다수의 국가 또는 주의 재판소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는 재판소를 선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뮐러는 “이번 특허공격지를 미국이 아닌 독일로 정한 것은 스마트한 전술 선택”이었다며 “독일법에 따라 삼성은 과거 제소당한 이력이나 애플을 침해했다는 평결 사이의 명백한 모순(a flagrant contradiction)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독일 법원 결정에 대해 애플은 유럽의 법적 체제에만 국한되는 사안이라며 이를 축소하기 위한 논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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