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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풍류음악 ‘영산회상’으로 그래미의 문 두드린다.
[헤럴드 경제=문영규 기자]국립국악원이 풍류음악 ‘영산회상’ 가운데 ‘가즌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고음질의 SACD로 출반하고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했다.

국립국악원은 일반 오디오CD보다 4~5배 가량 향상된 고품질의 음향을 구현하는 SACD로 ‘가즌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녹음했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예악당에서 공연된 것을 녹음한 이번 음반은 음의 선명도를 유지하며 젼주회장의 미세한 공기의 차이마저 재현한다. 5.1채널 음향 재생 시스템을 갖췄다면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두 앨범 중 음반 ‘가즌회상’은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더리-삼현도드리-도드리-돌장-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등 전곡이, ‘관악영산회상’ 음반에도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더리-삼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등 전곡이 담겨있다. 특히 ‘관악영산회상’은 36명의 단원들이 연주에 참여, 웅장한 관악협주를 느낄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그래미 어워즈에 이번 앨범을 처음으로 출품하고 내년 2월 그 결과를 기다린다. 싸이가 빌보드 음반차트에서 한국인 가수로 기염을 토한 가운데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진출을 시험하고자 하는 시도다. 음반 녹음은 한국인 최초로 올해 그래미상 최고 녹음기술상을 수상한 황병준이 엔지니어로 참가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개원 60주년을 맞아 국제표준레코딩코드 발급을 위해 조선후기 풍류방에서 연주되던 ‘줄풍류’를 처음으로 SACD로 제작했다. 원로사범들의 연주로 녹음된 ‘줄풍류’앨범은 홍보용으로 제작돼 배포된 적은 있지만 일반에 유통한 적은 없어 이번 앨범이 처음으로 유통되는 SACD다.

‘가즌회상’, ‘관악영산회상’은 이달 말부터 주요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와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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