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은 11월 2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26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영화 출연 후 별 탈이 없느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우려와 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광고도 들어오고 있으며 ‘힐링캠프’도 문제 없고 기타 드라마나 영화도 잘 들어오고 있다. 다만 악플이 좀 늘어난 것 같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처음 봤는데 스크린에 내 모습을 보면 이 작품에 참여한 것에 그저 감사한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 가슴이 너무 먹먹하다.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해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극중 아버지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복수를 꿈꾸는 저격수 심미진 역을 맡았다. 늘 트레이닝복만을 입는 국가대표 사격선수인 그는 차갑고 냉정한 성격으로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지도, 마음을 열지도 않는다.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당찬 인물이지만 부모님이 겪었던 아픔에 통감하는 여린 심성을 가졌다.
끝으로 한혜진은 ‘26년’이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졌으면 하는 속내를 드러내며,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