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본회의 통과되면 또 운행 중단하겠다.”

전국버스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는 22일 국민 불편을 감안해 일단 버스 운행을 재개했지만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운행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부산 등지의 시내버스는 택시 법안에 반발해 이날 오전 첫차부터 대부분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6시30분을 전후해 일제히 운행을 재개했다.

이준일 버스연합회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버스 이용객은 대부분 노약자와 학생 등 서민층인데, 이들이 피해보는 것을 양심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운행 재개 이유를 말했다.

이 회장은 “첫차 시각부터 운행을 재개할 때까지 두 시간가량 불편을 겪는 국민들을 지켜보면서 죄송한 마음만 가득했다”며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어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택시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버스 운행 중단을 곧바로 재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치권으로부터 본회의 상정 및 통과 여부에 대해 약속받은 바는 없지만 이야기가 잘 통한 만큼 국회에서도 그에 맞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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