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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통계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어떤 현상을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통계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상태를 판단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점ㆍ선ㆍ숫자로 이뤄진 그래프와 표, 통계인 것. 경제 분야는 통계를 자주 이용하고 도움받는 분야다.

‘통계에 담긴 진짜 재미있는 경제’(유병규 지음ㆍ매일경제신문사)는 통계 속에 존재하는 재밌는 경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자칫 난무하는 숫자 때문에 눈 비비며 바라봐야 할 통계를 부동산과 사교육, 청년실업과 취업 등 우리생활과 밀접한 소재부터 세계 환율전쟁과 유럽 재정위기, 국제 유가 등의 얘기까지 경제 전반에 걸친 것들을 여러 사례를 통해 전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먼저 소개한 내용은 통계 속 숨겨진 진실. 통계 착시현상과 여론조사의 함정, 경제지표 속 통계의 함정을 주의하라는 것이다. 통계의 잘못된 해석은 진실을 왜곡한다.

저자의 서민경제에 대한 관심은 추석 택배물량, 가계 저축률 등으로 이어진다. 2008년 극심한 불황에도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은 쇼핑문화의 변화로 해석한다. 1988년 25%에 이르렀던 저축률이 OECD국가들 중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소득과 소비 여건의 악화로 봤다. 서민경제의 팍팍함에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과 같은 통계를 소개하는 것도 독특한 접근이다.

결국 통계의 궁극적 목표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출산율과 국내 외국인 거주자 증가 현황,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통계, 통일 비용의 최소화 방안 등은 저자의 관심이 경제외적인 부분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급격히 성장하며 복잡해진 한국경제를 올바로 바라봐야 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경제현상 파악을 위해 올바르고 정확한 통계의 창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 대중도 통계를 통해 경제를 볼 줄 알아야 한다면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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