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보통 등산전용 울 양말은 비싼 가격에 다들 엄두를 못 낸다.
장시간 등산에는 등산전용 울 양말이 필요하다. 나도 설악산을 두 번 다녀와서는 큰맘 먹고 하나 장만했다. 첫 시험무대는 내장산. 11월 3일 마지막 단풍길. 추령에서 까치봉을 찍고, 내장사로 내려오는 코스.
듣던 대로 울 양말은 뽀송뽀송하고 푹신했다. 무릎에 오는 충격까지 완화시켜주는 기분이 들었다. 탁월한 보온력은 기본. 더 좋은 건 장시간 산행을 해도 발냄새가 안나고, 땀이 나도 빨리 마른다는 점이다. 한 켤레에 3만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직접 확인해 보시길. (김호충ㆍ48ㆍ경기도 고양시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