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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독립형 LNG선 화물창 개발 성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현대중공업이 독립형 LNG선의 화물창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2년여의 연구 끝에 독립형 LNG선의 화물창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선급(NK)으로부터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LNG선의 핵심기술인 화물창에 대한 기술 자립이 가능해지면서 그간 외국 회사에 1척당 1000만 달러가량 지급하던 로열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화물창의 특징은 화물창을 평판형 자재 대신 엠보싱 모양의 환형판 자재를 사용해 자재의 수와 중량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또 LNG를 -163℃ 이하 극저온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는 보냉 시스템은 스프레이를 뿌려 코팅하는 방식으로 바꿔 공정을 단순화시켰다. 지금까지는 보냉 시스템을 코팅하려면 화물창에 패널을 일일이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이밖에 LNG 탱크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해 ‘출렁임(sloshing) 현상’을 줄여 LNG의 기화 현상을 막고, 화물창 내부 손상을 최소화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독립형 LNG 화물창을 ‘로브-번들 탱크(Lobe-Bundle Tank)’로 명명하고, 최종 테스트를 거친 후 2013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이 화물창을 LNG선을 비롯해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 LPG선, LNG 연료 공급선, LNG 연료 추진시스템의 대용량 연료 탱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NG 화물창 개발 성공으로 로열티 부담에서 벗어나 기술자립을 이루게 됐다”며 “또한 친환경 에너지 선박에 대한 수주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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